입력 | 2022-12-06 15:16 수정 | 2022-12-06 15:16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제기된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당 회의에서 직접 언급했던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정책위의장이 ″진실이 밝혀지는 데에 따라 적절하게 유감 표명할 게 있으면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정책위의장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국정농단이라 발언한 것과 관련해 입장이 여전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첼리스트가 경찰에 가서 한 이야기가 진실인지, 원래 본인이 남자친구에게 한 게 더 객관적인지 판단하기 쉽지 않다. 판단을 유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김 정책위의장은 지난 10월 27일,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김의겸 의원이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것을 거론하며 ″사실이면 제2의 국정농단에 해당할 만큼 엄청난 사건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의장은 ″윤 대통령 본인이 가지 않았으면 그 사실을 밝히면 된다고 했다″면서 ″그런데 사실을 정확히 잘 안 밝힌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한 장관이 해왔던 태도로 보면 만약 본인이 안 갔다면 처음으로 의혹을 제기한 첼리스트 오빠와 ′더탐사′를 바로 고발했을 텐데, 왜 고발하지 않는가″라고 되물었습니다.
김 의장은 오늘 원내대책회의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관저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천공이 깊숙이 개입했다고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이 제기한 의혹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김 의장은 ″천공은 윤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구설에 올랐었고, 대통령 행보에 직간접적인 영향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김 전 의원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그야말로 제2의 국정농단에 해당할 만큼 중대한 일이 아닐 수 없다″면서 대통령실이 신속하게 사실관계를 밝힐 것을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