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임현주

조주빈, 옥중 블로그 운영 논란‥법무부 "사실관계 확인 중"

입력 | 2022-02-03 18:32   수정 | 2022-02-03 19:17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만들어 텔레그램 대화방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 등으로 징역 42년을 확정받은 조주빈이 수감 중 블로그를 개설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조씨는 상고심이 진행 중이던 지난해 8월부터 ′조주빈입니다라′는 제목의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자신의 상고이유서와 입장문 등을 올렸습니다.

조씨는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아동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과 범죄단체조직, 살인예비 등의 혐의로 징역 42년이 확정돼 복역 중입니다.

조씨는 지난달 7일에도 게시물을 올려 수사기관과 법원이 인정한 피해자의 진술이 거짓말이며, 자신이 여론몰이 때문에 억울하게 중형을 선고받았다고 주장하면서 자신에 대한 선고는 법이 여론을 향해 뱉은 패배 선언이라며 사법부를 비난했습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법무부는 조씨가 블로그를 운영한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법무부 관계자는 ″조씨가 외부로 보낸 서신을 다른 사람이 대신 블로그에 올리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글 내용의 사실 여부를 조사하는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