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조국현

도이치 권오수 회장 주가조작 혐의 전면 부인

입력 | 2022-02-04 14:13   수정 | 2022-02-04 14:14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아니 김건희 씨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주가조작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 측이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권 회장의 변호인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피고인은 공소사실을 전부 부인하는 입장″이라면서 공소장의 가독성을 문제삼아 혐의에 대한 의견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변호인은 ″공소장이 피고인과 변호인들에게 제대로 제공된 것인지 의문″이라며 ″공소장의 글씨를 알아보기 힘들어 범죄일람표상 계좌 명의와 수량을 알 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로부터 원본 파일을 받아본 뒤 다음 재판에서 의견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재판부는 ″구속 만기가 4월 24일인데 잘 안 보인다는 이유로 아직까지 의견을 밝히지 못하겠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질책했습니다.

권 회장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주가조작 선수, 전·현직 증권사 임직원 등과 짜고 91명 명의의 157개 계좌를 동원해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로 구속기소 됐습니다.

검찰은 권 회장이 2008년 도이치모터스 우회상장 후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투자자들로부터 주가 부양 요구를 받자 ′선수′ 이 씨에게 의뢰해 주가조작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