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손하늘
재개발을 하기 위해 철거가 예정된 상가건물을 명도집행하는 과정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
오늘 낮 11시 10분쯤, 경기 부천시 괴안동의 4층짜리 건물 4층 계단에서 불이 나 20분만에 꺼졌습니다.
건물에 있던 행정대집행 관계자들과 철거민들이 모두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소방서 추산 735만 원의 재산 피해를 냈습니다.
소방당국은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이 토치 라이터를 이용해 집기에 불을 붙였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누군가 고의로 불을 낸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부천 소사경찰서는 방화범을 찾기 위해 현장 감식을 벌이는 한편 관련자들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불이 난 부천 괴안동 재개발구역에선 전철 온수역 인근 3만 8천 제곱미터 땅에 35층짜리 아파트 6개 동을 짓기 위해 현재 철거 작업이 벌어지고 있으며, 일부 주민들은 보상금이 시세보다 적다고 반발해 건물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여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