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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빈
[영상M] 벌집 모양으로 눌린 개 사체에 뜬장‥'동물학대 혐의' 농장주 고발
입력 | 2022-02-08 11:10 수정 | 2022-02-0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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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쩍 마른 갈색 개 한 마리가 철창에 갇힌 채 사람을 보고 짖어댑니다.
늘어서 있는 텅 빈 철창, 개의 분변이 바닥으로 그대로 떨어져 처리하기 쉬운 대신, 개가 땅을 디딜 수 없도록 만들어진 이른바 ′뜬장′입니다.
지난달 30일, 한 동물보호단체가 경기 양주시의 한 개농장에서 개 6마리를 구조했습니다.
발견된 개들은 제대로 사료도 먹지 못한 채 방치돼 있어 탈장과 피부병 등 질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동물보호단체가 찾은 농장 곳곳에는 이미 죽은 지 오래 돼 뼈만 남은 사체들이 널려있었습니다.
얼마나 오래 방치된 건지 뜬장의 철창에 눌려, 피부에 철창 모양이 새겨진 사체들도 있었습니다.
농장주 김 모 씨는 2-3년 전 개들이 열사병으로 집단 폐사한 뒤, 염소 위주로 농장을 운영하고 있었으며, 최근 자신이 병원에 입원해 관리를 잘 못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주시청은 김 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동물을 학대했는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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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제공 : 동불보호단체 캣치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