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문현

경찰 "대통령 후보자 관련 의혹, 선거 결과 상관없이 수사"

입력 | 2022-03-14 15:40   수정 | 2022-03-14 15:40
경찰이 제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후보자와 친인척 관련 수사를 본격화하기로 했습니다.

최승렬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사건에 대해 ″그동안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해 조심스럽게 수사해왔고, 선거도 끝났다″며 ″선거 결과와 상관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남부청에서 수사 중인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관련 사건은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 장남 불법도박 의혹,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혜경궁 김 씨′ 의혹 재수사, 경기주택도시공사 합숙소 의혹,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 6건 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중 성남FC와 장남 불법 도박 의혹 사건은 일정 부분 수사 진척이 이뤄졌고, 법인카드와 합숙소 의혹 등은 조만간 고발인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경기남부청은 지난해 9월 경찰이 불송치 처분했다가 검찰의 보완 수사 요구로 다시 수사를 맡게 된 ′성남 FC 후원금 의혹′에 대해서도 ″진행상황에 따라 새로운 결론이 도출될 수도 있다, 무엇을 염두해두고 수사하는 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경기남부청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관련 ′양평 공흥지구 개발특혜 의혹′ 사건에 대해서도, 지난해 12월 양평군청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관련자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 청장은 수사 완료 시점에 대해 ″고민을 해봐야겠지만, 수사를 새 대통령 취임 전까지 끝내야 한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며 ″다만 마무리할 수 있는 사건은 최대한 마무리 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