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유서영

인권위 "4억 원대 백혈병 치료제 '킴리아' 건강보험 적용 환영"

입력 | 2022-04-04 17:55   수정 | 2022-04-04 17:56
수억 원에 달하는 항암제 ′킴리아′의 건강보험 적용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가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은 오늘 성명을 통해 ″해당 약제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3~6개월 이내 사망할 위험에 놓여있던 수백 명의 환자에게 생명 연장뿐만 아니라 완치에 대한 희망까지 가져다주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송 위원장은 또 ″급성림프구성백혈병과 같은 질환을 겪는 아동·청소년의 생명권 및 건강권 보호와 행복추구권 증진의 길이 열렸다″고 말했습니다.

′킴리아′는 소아 백혈병 중 약 70%를 차지하는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과, 말기 림프종 치료에 쓰이는 항암제로, 1회 투약만으로도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킴리아는 우리나라에서 비급여 약값이 4억 원에 이르는데, 보건복지부가 건강보험을 적용하면서 1회 투약에 따른 환자 부담이 최대 598만원 수준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송 위원장은 ″고가의 약값을 지불할 능력이 없는 저소득층 환자 등이 신약의 국민건강보험 등재를 애타게 기다리다 사망하거나 의료 빈곤층이 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등장할 수 있다″며 정부가 생명과 직결된 신약의 ′건강보험 신속 등재 제도′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31일 관련 고시를 개정해 해당 약제의 건강보험 적용을 결정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