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손하늘

[영상M] 20층 외벽 공사하던 사다리차‥펼쳐지다 말고 힘없이 '쾅'

입력 | 2022-04-05 15:12   수정 | 2022-04-0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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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뻗은 사다리가 건물 외벽에 기대어 있습니다.

그런데 확대해 보니, 중간 이음새 부분에서 사다리가 꺾인 것이 확연히 보입니다. 사다리를 지탱하는 양쪽 틀도 휘어져 있습니다.

그 아래에서는 소방차가 도로를 막고 있고, 횡단보도를 건너려는 시민들도 위태로이 놓인 사다리를 걱정스레 올려다봅니다.

오늘 오전 11시쯤, 인천 삼산동 굴포천역 네거리에서 인테리어 작업 차량의 사다리가 꺾이며 건물 쪽으로 쓰러졌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건물 외벽과 유리창 일부가 쓰러진 사다리에 맞아 부서졌습니다.

이로 인해 현장 주변의 차량과 보행자 통행이 4시간 넘게 통제됐습니다.

쓰러진 사다리차는 20층짜리 주상복합 건물의 외부 창틀 인테리어 공사를 위해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우선 사다리를 20층까지 펼친 뒤 노동자와 공사 자재를 올려보내 외부 공사를 할 계획이었는데, 길게 펴지던 사다리가 건물 쪽으로 쓰러져버린 겁니다.

현장 작업자는 소방당국에 ″사다리를 펼치던 도중 바람이 강하게 불어 사다리가 넘어가 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을 목격한 주민 최종원 씨는 ″바로 아래가 주민들이 많이 통행하는 큰 사거리여서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