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홍의표
용산 주민들과 15개 시민단체가 모인 ′용산공동행동′은 오늘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 불편을 무시하는 집무실 이전 계획을 철회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같은 중차대한 일은 국민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해내야 한다″며 ″윤석열 당선자는 청와대에 들어갈 수 없는 다른 이유가 없다면 집무실 졸속 이전을 중단하고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용산 주민인 오장록 용산시민연대 공동대표는 ″대통령 출퇴근 때 길이 얼마나 막힐지, 교통 통제나 통신 제한으로 시민 불편이 얼마나 커질지 뻔히 예상된다″며 ″국민의 소리를 듣고 불통 정치를 그만하라″고 말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또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급하게 추진할 경우, 용산 미군기지 반환과 환경오염 정화 비용 협상 등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용산공동행동 측은 오는 주말부터 ′대통령 집무실 졸속 이전′을 반대하는 서명 운동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