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4-12 15:27 수정 | 2022-04-12 15:41
경찰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한 박철민 씨를 지난달 압수수색한 데 이어 어제와 오늘 박 씨가 수감된 구치소를 찾아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어제와 오늘 이틀에 걸쳐 수원구치소를 찾아 박철민 씨를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박 씨 등이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인 이 전 지사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고의로 폭로한 것으로 보고, 그간의 주장에 대한 사실 여부와 장영하 변호사와의 공모 여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9일 수원구치소 압수수색을 통해 박 씨가 외부와 주고받은 서신들과 접견 기록 등을 확보해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은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조직폭력배의 돈이 건네졌다″며 돈다발 사진까지 공개해 논란이 됐고, 장영하 변호사도 박철민 씨를 접견했다며 여러 차례 관련 의혹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대선 후보를 흠집 내려는 허위 폭로라면서 박 씨 등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검찰은 사건을 경찰에 이송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