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손하늘

"검사가 수령 된 위대한 나라" 대북전단 살포‥내사 착수

입력 | 2022-04-29 15:31   수정 | 2022-04-29 17:32
대북전단 1백만 장을 북측에 살포했다고 밝힌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대는 최근 경기도 김포의 접경지역에서 대북전단을 날렸다고 주장한 자유북한운동연합과 박상학 대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 25일과 26일, 윤석열 당선인 사진 등이 담긴 대북전단 1백만 장을 대형 풍선 20개에 매달아 북한에 날려보냈다고 어제 발표했습니다.

이 단체가 날려보냈다고 공개한 전단에는 ″8천만 민족의 유일한 조국, 자유 대한민국 만세″ 또는 ″검사가 수령이 된 위대한 나라, 대한민국 대통령 윤석열″ 등의 문구와 함께 윤 당선인의 사진이 인쇄됐습니다.
이들은 ″김정은 세습 독재 정권을 하루빨리 무너뜨리기 위해 2천만 북측 동포가 기다리는 자유와 희망, 사실과 진실의 편지를 계속 날려보내겠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대북전단을 살포했다는 장소와 시간, 관련자들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정식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입건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행 남북관계발전법에 따르면 군사분계선에 인접한 곳에서 북측을 향해 전단을 날리거나 확성기 방송을 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신체에 위해를 끼치는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