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민형
택배 대리점주를 괴롭혀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고소된 전국택배노조 소속 노조원들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명예훼손과 모욕, 업무방해와 협박 등의 혐의로 노조원 2명에 대해 지난 2일 구속영장을 재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은 노조원 4명에 대해 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증거를 없애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이가운데 혐의가 무겁다고 판단한 노조 간부 2명에 대해 검찰과 협의해 보완수사를 거쳐 영장을 다시 신청했습니다.
앞서 김포의 택배 대리점주는 지난해 8월 ″노조원들의 업무 방해로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다″는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이후 유가족은 노조원들이 허위 사실을 단체 대화방에 올리고 대리점주를 괴롭혀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며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노조원 2명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오는 9일 아침 10시 반 인천지법 부천지원에서 열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