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상훈

'거실의 침입자' 20대 남성‥경찰, 뒤늦게 구속

입력 | 2022-05-26 15:06   수정 | 2022-05-26 16:14
경기 분당경찰서는 대낮에 주인이 없는 아파트에 침입한 혐의로 20대 남성을 구속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달 26일 오후 1시쯤,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한 아파트에 몰래 들어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집주인인 40대 여성은 큰딸을 학원에 데려다주고 집으로 돌아왔다가 거실을 돌아다니던 남성을 마주쳤는데, 그 자리에는 여성 속옷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남성은 집주인과 마주쳐 몸싸움을 벌이다 현관문을 통해 달아났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지난 7일 남성의 신원을 특정하고, 20일 피의자 신분으로 해당 남성을 조사했습니다.

당초 경찰은 피의자가 부모와 함께 거주해 주거가 일정한 점 등을 고려해 불구속 수사를 했지만, 추가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가 해당 아파트를 사전에 3차례에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앞서 MBC는 범행 전날뿐 아니라 남성이 20일간 세 차례에 걸쳐 아파트를 오간 사실을 CCTV로 확인해 단독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구속된 남성을 상대로 다른 범죄 혐의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