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강나림
경기도 안산시에서 전 남자친구의 스토킹 때문에 경찰로부터 신변 보호를 받던 여성이 해당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자신과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헤어진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60대 남성을 긴급체포했습니다.
이 남성은 오늘 오전 10시 20분쯤 안산시의 한 빌라 1층 복도에서 전 여자친구인 4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 여성과 같은 건물에 살고 있던 이 남성은 지난해 말부터 피해자와 4개월 동안 교제하다 헤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 여성은 지난달, ″헤어진 남성이 자꾸 문자를 보낸다″고 경찰에 신고해, 스마트워치를 지급받고 경찰의 신변보호 조치를 받아왔습니다.
이 남성은 어제도 빌라 공동현관 앞에서 피해자의 통행을 가로막고 욕설 등을 해 스토킹 혐의로 입건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어제 체포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지속성, 반복성 요건에 해당돼 스토킹처벌법 혐의로 입건했지만 물리적인 위협 행위가 없다고 판단해 체포하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