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구나연

[영상M] 진로변경 차량 노려 '쾅'‥보험사기단 연인 검거

입력 | 2022-06-10 14:07   수정 | 2022-06-1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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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1월, 서울 강변북로. 흰색 SUV 차량 한 대가 방향지시등을 켜고 진로를 변경합니다.

그런데, 직진하던 차량은 속도를 늦추지 않고 SUV 차량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작년 10월, 구리시의 한 도로. SUV 차량 한 대가 골목에서 진입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직진하던 차량은 역시 멈추지 않고 SUV 차량의 측면을 들이받습니다.

또 다른 곳에서는 우회전 직후 차선을 바꾸며 1차로로 들어가던 차량을 뒤따라오던 차량이 들이받는 모습도 잡혔습니다.

이처럼 진로를 변경하거나 도로에 합류하는 차량을 골라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받아낸 일당 2명이 검거됐습니다.

피의자 두 명은 연인 관계인 것으로 밝혀졌는데, 남양주 남부경찰서는 범행을 주도한 A씨를 지난 7일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중고 외제차량을 구입해 몰고 다니면서 2018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41건의 보험사기를 벌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이 밝혀낸 편취 금액은 2억 2천여만 원에 이릅니다.

하지만 짧은 기간 비슷한 사고가 반복되는 걸 이상하게 여긴 보험사의 신고로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면서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차선변경 금지구간에서 진로를 변경하거나, 무리한 끼어들기 운전을 하면 보험사기 범행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교통법규를 잘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