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7-06 16:24 수정 | 2022-07-06 17:03
국립 한국농수산대학교 재학생들이 현장실습과정에서 안전사고와 인권침해 위협에 노출돼있다는 MBC보도와 관련해 학교 측이 공개 사과하는 한편 재발 방지대책 마련을 약속했습니다.
한농대는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문을 통해 ″학생 및 학부모님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농대는 ″현장실습 전반에 걸쳐 안전사고 대책이 미흡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실습장소 선정 단계부터 합동 실사단을 구성해 기계 등 위험 요소를 파악하고 특별히 관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달 이 학교 화훼학과 학생이 실습 중 기계에 끼어 숨지는 일이 발생하자 학교의 실습환경 관리가 적절했는지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MBC는 사건 이후 농장 실습생들의 산재보험 미가입과 초과근무 실태를 지적한 데 이어, 농장 측의 안전장비 미지급과 사적 심부름 등 실습과정의 문제점과 학교 측의 관리 실태를 집중 보도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