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조국현
정부가 지난 5월 국민에 개방한 청와대를 문화예술을 접목한 복합문화단지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오늘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 업무보고에서 청와대를 문화예술, 자연, 역사를 품은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600점 넘는 미술 작품, 역대 대통령의 흔적, 5만여 그루의 수목과 문화재를 활용해 청와대를 복합문화단지와 대통령 역사문화 공간, 수목원 등으로 구성할 방침입니다.
박 장관은 ″살아 숨 쉬는 청와대로 만들겠다″며 ″보존과 전시 공간이 조화를 이루도록 운영과 구성 등을 전문가와 함께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본관과 관저는 미술품 상설 전시장으로 운영하고, 본관 앞 녹지 대정원에서는 개방 1주년 등 주요 계기마다 종합 공연예술 무대를 올리기로 했습니다.
영빈관은 미술품 특별 기획전시장으로 구성해 청와대 소장품 기획전과 이건희 컬렉션 등을 유치하고, 녹지원 등 야외 공간은 조각공원으로 조성할 예정입니다.
춘추관 2층 브리핑실은 민간에 대관하는 특별 전시 공간으로 활용하는데, 첫 전시로 8~9월 장애인문화예술축제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박 장관은 청와대 훼손 우려를 고려한 듯 ″리모델링은 없으며 본관 보존과 전시 공간 활용이 같이 간다″며 ″본관이나 영빈관이 건축물로서 손상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