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정우
′대형마트 월 2회 의무휴업 폐지′가 대통령실이 진행하는 온라인 국민투표에 부쳐진 가운데, 마트 노동자들이 투표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민주노총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유통분과 마트 노조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마트 노동자의 건강권과 휴식권 보장을 위해 의무휴업 폐지에 대한 시도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마트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과로는 지금도 심각한 상태″라며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 여부를 투표하는 것은 노동자 휴식권을 외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정민정 마트노조 위원장은 ″대형마트의 24시간 영업은 중소상인들에게도 큰 위협″이라면서 ″노동자들의 건강하게 일할 권리뿐 아니라 중소상인과 노동자의 상생을 위해 의무휴업은 그대로 시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또 국민제안 투표 시스템에 대해 ″정책에 대한 설명도 없고, 온라인 투표의 접근성이 낮은 노년층의 의견이 반영되기 힘들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대통령실은 윤석열 정부의 새로운 소통창구인 ′국민제안′에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를 비롯한 10개 사안을 올리고, 열흘간 온라인 투표를 진행해 투표 수가 가장 높은 3가지 안을 국정에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