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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단독] 종로 한복판서 돌 들고 택시기사 위협‥돈 내놓으라며 폭행도
입력 | 2022-08-29 13:44 수정 | 2022-08-2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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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새벽 2시 40분쯤, 한 택시가 서울 종로3가를 지나 동대문 방향으로 달리고 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멈춰서는데, 3차선 도로의 한가운데에 한 남성이 서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택시가 멈춰서자, 이 남성은 도로 바닥에 있던 커다란 돌을 들고 택시 쪽으로 다가왔습니다.
금방이라도 택시 유리창 쪽을 내리칠 것처럼 하더니, 택시기사가 소리를 지르며 만류하자 돌을 길바닥으로 내던졌습니다.
이어 택시 쪽으로 다가와 문을 열고, 저항하는 택시기사를 2~3차례 폭행하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돈 내놔!″
택시기사 김모 씨는 폭행을 시도하던 남성이 잠시 휘청거리는 틈을 타 서둘러 현장을 벗어났습니다.
그리고 날이 밝은 뒤, 집 근처인 서울 성동경찰서를 찾아가 신고했습니다.
김 씨는 ″심리적 트라우마가 커서 8일 넘게 일을 못 나가고 있다″며 ″병원 치료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 혜화경찰서는 차량 블랙박스 영상과 주변 CCTV를 추적한 끝에 60대 남성 A씨를 피의자로 특정했습니다.
경찰은 A씨를 운전 중이던 김 씨의 얼굴과 옆구리 등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범행 당시 술에 취해 있던 것으로 보인다″며, ″A씨의 신병을 확보해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 제공: 시청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