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지인
공군 성폭력 피해자 고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안미영 특별검사팀이, 이른바 ′전익수 녹취록′의 원본 파일을 조작한 혐의로 구속한 변호사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특검팀은 어제(31일) 해당 변호사를, 지난해 전익수 공군 법무실장의 수사 무마 의혹 근거로 제시된 ′녹취록′의 원본 파일을 조작해 군인권센터에 넘긴 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앞서 군인권센터는 이 변호사의 제보를 토대로 전 실장이 이 중사 성추행 사건 초기 가해자 불구속 수사를 직접 지휘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조사 결과 해당 파일은 문자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계장치를 활용해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어제 전 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3차 소환해 초동 수사 부실 의혹 등을 조사한 특검팀은, 오는 12일까지 전 실장을 다시 부르지 않고 신병 처리 방향을 검토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