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손은민

이 시각 대구 금호강변

입력 | 2022-09-06 08:46   수정 | 2022-09-06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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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에는 대구로 가보겠습니다.

손은민 기자, 현장에 있죠.

지금은 비가 그친 것 같고요.

바람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제가 지금 나와 있는 곳은 대구 수성구 매호동 금호강변입니다.

제 바로 뒤쪽으로 강물이 거세게 일으키며 휘몰아쳐 흐르고 있는데요.

밤사이 쏟아진 비로 금호강 일대에 강물이 크게 불어났습니다.

대구에는 어제 늦은 밤부터 장대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태풍 주의보가 경보로 강화된 자정을 기점으로는 시간당 2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어제부터 내린 비의 양은 대구 112.7mm 김천시 대덕면 192.5, 구미 133밀리미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대구와 60km 거리까지 근접했을 때는 최대 순간 풍속, 초속 20m에 이르는 강풍 불기도 했습니다.

순간적으로 몰아친 강풍에 건물 담벼락 무너져내리고, 간판이 날아가기도 했고요.

가로수가 쓰러지며 전선줄을 건드려 수성구 일대 30여 가구가 한밤중 1시간 가량 정전되는 등 밤사이 피해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밤사이 많은 비가 내리면서 신천 좌안도로, 신천동로, 가천잠수교 등 대구시내 주요 도로의 통행이 곳곳에서 통제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정오까지 경북 동해안에 시간당 50~100mm의 강하고 많은 비와 초속 30~40m의 거센 바람이 계속 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태풍이 한반도를 빠져나간 뒤에도 기상 정보를 확인하고 위험한 곳은 피해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 수성구 금호강변에서 MBC뉴스 손은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