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상훈

검찰,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팀 검사 보강‥수사 속도

입력 | 2022-10-12 15:15   수정 | 2022-10-12 15:25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검찰 수사팀이 추가 인력을 지원받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대검찰청은 어제 수도권 검찰청 소속 검사 2명을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에 파견했습니다.

성남지청 형사3부는 당초 검사 4명을 투입해 이 사건을 수사해오다, 두산건설 외에 다른 성남FC 후원 기업들로 수사를 확대하면서 부서 인력 6명 전원을 이 사건에 투입했고, 이번에 파견검사 2명이 추가됐습니다.

후원금 의혹 기업들에 대해 세 차례에 걸쳐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인만큼 분석할 압수물과 소환할 관련자가 많은 상황이어서 인력을 보강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당초 경찰은 두산건설 외에 다른 후원기업들은 혐의가 없다고 결론 내고, 지난달 두산건설만 검찰에 송치했지만,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네이버와 차병원, 농협과 알파돔시티, 현대백화점을 압수수색하면서 전 후원기업으로 수사를 확대해 사실상 재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당시, 두산그룹이 소유한 병원부지 3천여평을 상업용지로 변경해주는 대가로 성남FC에 55억원을 대가성 후원한 혐의로 전 두산건설 대표와 전 성남시 전략추진팀장을 불구속기소했습니다.

검찰은 두산건설 공소장에 이재명 대표와 전 성남시 정책실장인 정진상 민주당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이 당시 공모했다고 적시하며, 사실상 이 대표에 대한 조사를 기정사실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