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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전 대통령 부부 모욕' 유튜버 안정권 "구속 부당"‥보석 신청

입력 | 2022-10-19 11:32   수정 | 2022-10-19 11:33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를 모욕한 혐의 등으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보수 성향의 유튜버 안정권 씨 측이 보석을 신청했습니다.

모욕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안 씨의 변호인은 오늘 인천지법에서 열린 첫 재판에서 ″표현 행위로 인한 인신구속은 매우 부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의 선거법 위반 잣대는 일반 국민에게는 매우 가혹하고 정치인에게는 단 한 번도 가혹한 잣대를 들이댄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법정에는 안 씨 지지자 100여 명이 몰렸으며, 재판장이 일부 방청객의 퇴장을 요구하면서 재판이 30분 넘게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재판 시작 전 인천지법 앞에서 집회를 열고 ″안정권 투사를 석방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안 씨는 문 전 대통령 퇴임 직후인 지난 5월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 인근에서 7차례 집회를 열면서 확성기를 이용해 48차례 욕설하는 등 문 전 대통령 부부를 모욕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습니다.

검찰은 안 씨가 욕설 집회와 비방 영상 등을 유튜브에 올리면서, 지지자들의 후원을 받아 수익을 올렸다고 보고 재판에 넘겼습니다.

안 씨는 또 지난해 9월 말부터 지난 3월까지 10여 차례에 걸쳐 대통령 선거 당시 후보자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방하는 방송을 하고, 선거운동을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