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박영회
검찰이 대선자금 명목으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김 부원장에 대한 영장 실질 심사를 오늘 오후 3시 반 진행하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김 부원장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 부원장은 지난해 4월부터 8월 사이 네 차례에 걸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등 대장동 개발 관계자들에게 8억 4천 7백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유동규 전 본부장이 정민용 변호사와 남욱 변호사와 함께 8억 4천 7백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마련했으며, 실제 김 부원장이 받은 건 6억 원 가량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이 돈이 건너갔다고 보고 있는 시기, 민주당은 대선 후보 경선을 준비하고 있었고, 김 부원장은 작년 7월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대표 캠프에서 총괄부본부장으로서 조직 관리 등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대장동 개발비리에서 위례신도시 개발 비리로 수사를 확대한 검찰은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김용 부원장이 대선자금 용도로 20억 원을 요구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김 부원장을 그제 긴급체포해 조사해 왔습니다.
체포 직후 김 부원장은 ″불법 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검찰이 없는 죄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반발했으며, 이재명 대표 역시 ″불법 자금은 1원도 쓴 일이 없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