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민형
10.29 참사 현장에 출동한 소방공무원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회복을 위해 소방청이 긴급 심리지원에 나섰습니다.
소방청은 어제(8일)를 기준으로, 10.29 참사 대응에 동원된 전체 소방 인력의 94%가 넘는 1,033명에 대해 긴급 심리지원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소방청은 이번 참사 현장에서 활동한 대원들의 심리적 불안감이 높아질 것을 우려해 소방서와 119안전센터에 전문 심리상담사를 파견했습니다.
또,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예방과 치유를 위해 전문 진료가 필요한 직원에게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 진료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소방공무원은 1년 평균 5.9회 이상 반복되는 참혹한 현장 경험 때문에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우울증, 수면장애 등을 겪을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방청은 지난 2012년부터 시행된 소방공무원 보건안전지원 사업에 따라, 올해 전국 소방공무원의 88%가 넘는 5만 4천여 명을 대상으로 마음건강 설문조사를 실시해 고위험군을 1차 선별했고, 전문 상담사가 찾아가 2차 선별해 심리회복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내년도엔 전문상담인력을 88명에서 102명으로 늘리고, 상담 검사 진료비 예산을 4천만 원 증액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