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유경
양부모의 학대로 숨진 ′정인이′의 추모 공간을 만들겠다며 후원금을 모은 뒤 잠적했던 유튜버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유튜버인 40대 남성을 횡령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남성은 지난해 7월부터 세 달 간 인터넷 방송을 통해 ′정인이 추모 공간을 만들겠다′며 후원금 2천600만원을 받은 뒤 이 중 일부를 생활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고발장을 접수한 뒤 남성에게 출석을 요구했지만 불응하자, 지명수배를 내린 뒤 소재지를 파악해 남성을 조사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후원금 일부는 추모 공간 조성을 위한 인테리어 공사 비용으로 사용됐지만, 나머지는 사적으로 유용된 정황이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