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상빈

남욱 "잘못한 만큼만 처벌 받고 싶어 폭로 나서"

입력 | 2022-11-22 15:19   수정 | 2022-11-22 15:52
석방 하루 만에 법정에서 대장동 개발 지분에 이재명 시장실 몫이 있다며 폭로를 이어간 남욱 변호사가, 폭로 이유에 대해 ″잘못한 만큼만 처벌받고 싶어서″라고 말했습니다.

남 변호사는 오늘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년 전에는 이 대표가 지지율 1등인 대선 후보였고 그쪽에 대선 정치자금까지 준 상황이어서 말할 수 없었다″면서, ″거짓 진술로 책임을 떠넘길 생각은 없지만, 내가 하지 않은 일까지 모두 떠안기는 싫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석방 첫날 법정에 출석한 남 변호사는, ″검찰에서 사실대로 진술 못 한 부분이 있다″며 ″지난 2015년 2월부터 천화동인 1호의 지분 일부가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측 지분이라고 알고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측이 진술의 신빙성을 문제 삼는 데 대해선 ″13년 동안 일들을 모두 지어내서 말할 수 있으면 등단을 했을 것″이라며 ″법정에서 진술하는 것도 내용이 거짓이면 법적 책임을 지겠다는 취지″라고 말했습니다.

대장동 사업에서 일당 각자의 역할에 대해 남 변호사는 ″자신의 역할은 자금원이었고, 김만배 씨는 의회 등을 상대로 한 대관업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은 인허가와 사업자 선정, 정영학 회계사는 사업 구조 설계를 각각 맡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