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태윤
10·29 참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경찰과 용산구청, 용산소방서 등 관계 기관 책임자와 실무자 9명을 추가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특수본에 따르면 추가 입건자는 먼저 경찰의 경우 전 서울경찰청 정보부장과 상황 3팀장, 용산경찰서 정보과 직원과 전 112상황실장 등 4명입니다.
이어 용산구 부구청장과 안전건설교통국장, 재난안전과장 등 구청 관계자 3명에, 용산소방서 지휘팀장과 지하철6호선 이태원역장까지 포함됐습니다.
김동욱 특수본 대변인은 ″전 서울청 정보부장과 용산서 정보과 직원은 증거인멸 혐의고, 나머지 피의자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특수본이 수사 중인 피의자는 자체 입건한 16명으로 늘어났고, 소방노조로부터 고발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까지 포함하면 17명입니다.
특수본은 오늘 송병재 용산경찰서 전 112상황실장과 유승재 용산구 부구청장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며, 내일은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을 조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