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상훈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의 주식 내역을 정리해 파일로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투자자문사 임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 등과 공모해 지난 2009년 12월부터 3년 동안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인위적으로 올린 혐의로 투자자문사 임원 민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9월 주가조작에 가담한 투자자문사를 압수수색하면서, PC에서 김건희 여사 명의로 거래된 도이치모터스 주식 수량이 정리된 엑셀 파일을 확보했으며, 민씨는 이 파일을 만들라고 지시한 인물로 지목돼 왔습니다.
민씨는 수사가 시작된 지난해 미국으로 출국했으며, 검찰은 여권을 무효화한 뒤 인터폴과 공조해 민씨의 행방을 추적해오다, 지난 29일 귀국한 민씨를 공항에서 체포했습니다.
민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 오후 법원의 심사를 거쳐 결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