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12-12 18:40 수정 | 2022-12-12 18:41
서울중앙지법 법원장 후보로 추천됐던 송경근 부장판사가 다른 법원에서도 법원장 후보로 천거됐다는 ′겹치기 입후보′ 논란 끝에 후보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서울중앙지법과 청주지법 두 곳에서 법원장 후보에 올랐던 송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법 판사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나이가 들면 고향 청주로 돌아가 정년까지 근무한 뒤 변호사 대신 공익적 활동을 하면서 말년을 보내는 것이 오랜 꿈이었다″며, ″서울중앙지법 후보를 사퇴했다″고 밝혔습니다.
송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법에서 천거해 주신 분들의 뜻을 무시할 수 없어 후보 동의서를 제출하긴 했지만, 마음이 바뀐 적은 없다″면서 ″우유부단함으로 시기를 놓쳤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6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중앙지법 소속 법관들은 송경근·반정우·김정중 세 부장판사를 법원장 후보로 천거했는데, 이 중 송 부장판사가 사퇴하면서, 후보추천위는 15일 법원행정처장에게 남은 두 명만 후보로 추천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