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지인
서해 공무원 피격 당시 첩보 삭제를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오늘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출석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개혁된 국정원을 더는 정치의 장으로 끌어들이지 않기를 바란다″며 ″자신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어떠한 삭제 지시도 받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자신은 국정원 개혁을 하러 간 것이지 삭제하러 간 것이 아니″라며 ″원장으로서 직원들에게 무엇도 삭제하라고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박 전 원장은 지난 2020년 9월 고 이대준 씨가 북한군에 피살된 직후, 서훈 전 안보실장으로부터 은폐 지시를 받고 국정원 내 첩보 보고서 등을 삭제하도록 한 혐의로 지난 7월 국정원으로부터 고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