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양효경
국제아동권리 NGO인 세이브더칠드런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2주째로 접어들면서 피난길에 오른 아동들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며 이들을 위한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10일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에 발이 묶인 수백만 명에 달하는 아동은 지하 방공호 등으로 피신한 상황″이라며 ″식량과 물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공급망이 원활하지 않아 물품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아동들이 피난길에 오르면서 납치, 학대, 질병, 굶주림 등의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됐다고 이 단체는 경고했습니다.
이어 ″의료시설이 폐쇄되면서 아동과 가족들이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약국이 영업을 중단하면서 기본적인 약품들도 확보하기 힘들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세이브더칠드런은 우크라이나 아동과 가족에게 심리 상담과 교육, 비상식량, 개인위생 도구 등을 지원하기 위해 1천900만 달러, 약 232억 원을 목표로 모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미 20만 달러, 약 2억4천만 원을 기부한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최근 20만 달러를 추가 지원하고, 캠페인 독려 활동에 나섰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의 국내 모금 캠페인에는 현재까지 후원금 3억8천만 원이 모였습니다.
배우 이혜리도 우크라이나 아동을 위해 5천만 원을 보탰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기부금은 식량 구매와 아동 보호를 위한 공간 확보, 심리적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에 쓰일 예정″이라며 ″우크라이나 아동과 가족을 위해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