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이호찬

중국, 인구 1천700만명 선전 봉쇄‥주민 외출금지령

입력 | 2022-03-14 00:01   수정 | 2022-03-14 00:07
인구 1천700만 명의 중국 광둥성 선전시가 코로나19 확산에 주민들에게 외출금지령을 내리고 도시를 봉쇄했습니다.

선전시 방역 당국은 13일 감염병 확산 위험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인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보건당국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선전시에서는 전날 하루 동안 확진자 60명과 무증상 감염자 6명 등 모두 66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습니다.

선전시는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3차례 PCR 검사를 할 예정이라며, 기업과 기관은 재택근무를 하고, 시민 생활과 밀접한 물, 전기, 연료, 가스, 통신, 식량 등 업종을 제외한 모든 기업은 당분간 생산 활동을 중지하도록 했습니다.

또, 도시 전체 버스와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며 응급 상황이 아니라면 모든 사람은 실내에 머물러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우한이나 시안 등이 봉쇄된 적은 있지만, 4대 1선 도시가 봉쇄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선전은 화웨이 등 각종 IT기업이 몰려있어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