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임소정
수레에 짐을 잔뜩 싣고 들어와 문을 열려는 왜소한 체구의 한 여성.
그때 문밖에서 건장한 체격의 흑인 남성이 들어와 다짜고짜 여성의 머리를 가격합니다.
문 앞에 주저앉은 여성을 남자는 주먹으로 쉬지 않고 폭행합니다.
바닥엔 핏자국이 선명합니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14일, 뉴욕 경찰은 42살의 타멜 에스코라는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67살의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혐의입니다.
이 남성은 여성에게 ″망할 아시아인(Asian bitch)″이라고 욕설을 하면서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종 혐오 폭행과 살인 미수 전과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폭행을 당한 여성은 뇌출혈과 타박상, 얼굴 뼈에 손상을 입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최근 뉴욕에서는 아시안 증오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달 27일에는 한 30대 한인 남성이 ″아시아로 돌아가라″는 발언과 함께 한 괴한이 휘두른 칼에 얼굴과 뒷목 부위를 다쳤습니다.
혐오 반대 단체 ′스톱 AAPI 헤이트′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대유행하기 시작한 지난 2020년 3월 19일부터 2021년 12월 말까지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 사건이 총 10,905건 보고됐습니다.
아시안 혐오 범죄는 점점 늘어나는 추세로, 2021년에는 2020년보다 약 40% 많은 사건이 발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