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경호
중국 상하이시 민항구 전역이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봉쇄되면서 1만 명이 넘는 우리 교민이 자택에서 격리 중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민항구는 오늘부터 이틀간 슈퍼마켓과 약국, 시장 등 필수 시설을 뺀 관내 모든 주택 단지, 공공장소, 상점, 직장 등을 모두 봉쇄한 가운데 전 주민을 상대로 두 차례에 걸쳐 확진 검사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주말 상하이시가 시 전역에서 대규모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750여 명의 감염자가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민항구가 260여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준용 상하이 한국상회 회장은 ″전체 상하이 교민 중 대다수가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총영사관과 민관 합동 대응팀을 만들어 교민이 많이 사는 구역별로 어떤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지 종합해 공지하면서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