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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World Now_영상] 피난 가는 사자와 늑대‥시련의 우크라이나 동물들
입력 | 2022-03-24 13:54 수정 | 2022-03-2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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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사자와 늑대가 우리에 실린 채 차량에 탑승합니다.
이들을 안전하게 옮기기 위해 여러 사람들이 안간힘을 씁니다.
지난 21일, 우크라이나 동물원에 있던 사자 심바와 늑대 아킬라가 러시아의 침공으로 위험에 처해있는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을 떠나 루마니아로 가는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이들을 돕기 위해 여러 동물보호 단체와 시민들이 힘을 합쳤습니다.
영국에서는 두 명의 자원봉사자가 우크라이나로 들어가 운전을 도왔습니다.
몸집이 큰 동물들과 함께 전쟁이 한창인 우크라이나를 떠나 루마니아로 가는 길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동물을 태운 차량이 루마니아 당국의 국경 통과를 허락받지 못해 이들은 무려 1000km에 달하는 카르파티아 산맥을 두 번이나 횡단해야 했습니다.
그렇게 나흘간의 여정 끝에 심바와 아킬라는 무사히 루마니아의 동물원에 도착했습니다.
동물 보호 단체들은 이들이 새로운 울타리에서 안전한 시간을 보낼 것이라며, 향후 동물원이 아닌 보호구역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쟁은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들에게도 재앙입니다.
우크라이나에 빨리 평화가 찾아와 동물들도 그들의 터전에서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