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재경

美 당국자 "北 시험 발사한 ICBM은 개조한 화성-15로 여겨져"

입력 | 2022-03-29 06:46   수정 | 2022-03-29 06:47
북한이 지난 24일 시험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이 기존의 ′화성-15형′을 개조한 것으로 보인다는 미국 당국자의 전언이 나왔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 당국자를 인용해 이 ICBM이 ′화성-17형′보다 조금 작은 기존 ICBM인 ′화성-15형′을 개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현지시간으로 28일 보도했습니다.

미 당국자는 이 미사일이 2017년 마지막으로 시험한 ′화성-15형′보다 고도가 더 높고 사거리도 더 길게 비행하도록 개조됐다며, 이번 시험은 북한이 ICBM 능력 향상에서 점진적 진전을 이루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ICBM 발사 이튿날인 지난 25일 이 미사일이 신형인 ′화성-17형′이라고 주장했지만, 북한이 지난 16일 ′화성-17형′을 시험했다가 공중 폭발한 지 불과 8일 만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것을 두고 의구심이 증폭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