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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World Now_영상] 남아공 60년만의 최악 홍수로 최소 259명 사망
입력 | 2022-04-14 09:15 수정 | 2022-04-1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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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진 다리 사이로 세차게 물이 흐릅니다.
완전히 꺼져버린 도로에서는 가장자리로 위태롭게 사람들이 지나갑니다.
항구에 쌓여있던 컨테이너는 물에 쓸려 쏟아지면서 엉망으로 쌓여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최대 물동항인 더반을 중심으로 60년 만에 최악의 홍수가 나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불과 이틀 동안 연간 강수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450mm의 폭우가 내렸기 때문입니다.
더반이 속한 콰줄루나탈 주정부는 현지시각 13일 주 전역에서 주택 6천여채도 파괴되고, 최소 259명이 물난리와 산사태 등으로 숨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에서 가장 중요한 항구인 더반으로 가는 고속도로가 유실돼 항구 선적 기능이 중단되고 철도도 산사태로 제대로 운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한 교회가 붕괴하면서 옆에 있는 집을 덮쳐 안에 있던 어린이 4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수해 현장을 방문한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은 ″한 가정에서 10명의 가족이 숨진 경우도 있다″라면서 정부가 재난 지역 선포와 함께 군경을 동원해 지원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콰줄루나탈은 지난해 7월 폭동과 약탈로 인명 및 물적 피해가 크게 난 곳이라 이번 참사가 엎친 데 덮친 격이 됐습니다.
피해 주민들은 현지 방송에 ″우리는 대피소도, 음식도 없다″고 호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