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5-06 14:03 수정 | 2022-05-06 14:05
중국 유명 언론인이 한국에 대해 ″이웃 국가를 적대시하면 한국의 끝은 우크라이나″라는 글을 올린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후시진 전 환구시보 총편집인은 5일 자신의 SNS에 한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이버방위센터에 정회원으로 가입했다는 내용의 영문 뉴스 링크를 게시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한국이 이웃 국가들에게 적대적으로 돌아서는 길을 택한다면 그 길의 끝은 우크라이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한국 새 정부가 중국 등에 적대적인 정책을 펼 경우 러시아의 침공을 당한 우크라이나와 같은 상황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BTS 건드렸던 中 관영매체 전 총편집인</strong>
후 씨는 2005년부터 환구시보 편집인을 지내다 지난해 자리에서 물러났으며 이후에는 자매지인 글로벌타임스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민감한 국제 이슈에서 국수주의적 논조를 보여, 중국의 대표적 관영 언론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각종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중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트위터 글을 올리는 것으로 유명하며, 일부 외신은 그를 ′중국 공산당의 비공식 대변인′이라 부릅니다. 미국과의 언론인 비자 분쟁으로 보복을 경고한 전적도 있습니다.
그는 과거에도 한국과 관련해 각종 ′막말′을 일삼아 온 것으로 유명합니다.
사드 갈등이 발생했던 2017년 9월 한국을 향해 ″김치만 먹어서 멍청해진 것이냐″고 말한 바 있습니다. 2020년에는 방탄소년단(BTS)이 ′밴 플리트상′을 수상하면서 6·25 한국전쟁을 ″한미 양국이 겪은 고난의 역사″라는 취지의 소감을 밝히자 ″중국을 무시했다″고 발언해 전 세계적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