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세진

바이든 "對中 고율 관세 완화 문제 논의중…결정된 건 없어"

입력 | 2022-05-11 04:22   수정 | 2022-05-11 04:23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일부 중국산 제품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해온 것을 완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 10일 미국의 인플레이션 대책 관련 연설 직후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대중 관세를 완화할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지금 그것을 논의하고 있다″며 ″무엇이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줄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지난달 22일 일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완화하는 것은 검토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말했고 달리프 싱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도 중국 수입품에 대한 대부분 관세는 어떤 전략적 목표에도 도움이 되지 않고, 소비재가 더욱 그렇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추가로 대중 관세 완화를 검토하고 나선 것은 좀처럼 잡히지 않는 인플레이션이라는 발등 위의 불을 끄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현재 우리의 가장 큰 경제적 도전이라고 생각한다″며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제 역할을 해야 하고 그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준은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이달 초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빅 스텝` 조치를 했으며, 다음 달 등 올해 몇 차례 추가 인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 곡물 저장고에는 현재 2천만 톤의 곡물이 있다″며 ″ 전 세계적으로 물가를 낮추기 위해 그것을 우크라이나 밖 시장으로 끌어내는 방안을 찾으려 노력 중″이라고 언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