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이기주
이란 혁명수비대가 걸프 해역에서 2척의 그리스 유조선을 나포했습니다.
그리스 외무부에 따르면 혁명수비대는 어제 이란에서 22마일 떨어진 공해상에서 헬기를 동원해 그리스 선적 유조선 ′델타 포세이돈′호를 나포했습니다.
이란 인근 해상에서 또 다른 선박도 유사한 일을 당해 선원들이 인질로 잡혔다고 그리스 외무부가 밝혔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도 성명을 통해 2척의 그리스 유조선을 ′위반 행위′로 나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란의 이같은 행위는 자국 유조선에 실려있던 석유를 미국이 압수하는 과정에 도움을 준 그리스에 대한 일종의 보복으로 추정되면서, 걸프 해역의 긴장도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그리스 당국은 최근 미국 재무부의 요청에 따라 그리스 남부 에비아섬 인근에 정박중인 이란 국적의 유조선 페가스호에 실려 있던 이란산 원유 11만 5천톤을 압류해 다른 선박으로 옮긴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