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윤지윤

"우크라발 곡물대란까지 10주 남았는데 수출 재개엔 난제 첩첩"

입력 | 2022-06-07 19:15   수정 | 2022-06-07 19:16
전쟁 여파로 더는 곡물 저장 능력이 없는 우크라이나에서 봄철 수확분까지 쏟아져 나올 예정이어서 10주 안에 해결책을 찾지 못하면 전 세계적으로 큰 문제에 봉착할 것이라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현지시간 7일 보도했습니다.

가디언은 우크라이나의 곡물을 대량으로 수출하기 위해서는 해상 운송이 재개돼야 하지만 현재 별 진척이 없고, 해상 통로 확보 협상이 이뤄진다고 해도 선박과 선원의 확보에서 보험에 이르기까지 해결해야 할 난제가 많다며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전쟁 발발 이후 해상 수출 길이 막힌 우크라이나에는 현재 2천만t의 곡물이 묶여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봄 수확분을 보관할 장소를 찾지 못하면 여파는 내년까지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국제곡물협회 아르노 프티 회장은 ″우크라이나 농업인들이 수출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면 내년 생산량을 줄이려 할 것″이라면서 ″시장의 혼란이 올해만이 아니라 내년까지 이어진다는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