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6-08 18:07 수정 | 2022-06-08 18:08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의 영향으로 올해 세계 경제가 기존 예상보다 급격히 약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OECD는 현지시간 8일 발표한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2022년 세계 실질 국내총생산 즉, GDP 성장률이 급격히 둔화해 3%를 기록하고, 2023년에도 2.8%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인 지난해 12월 2022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4.5%로 전망했던 데서 1.5%p 하향 조정한 것으로 당시 2023년 전망치는 3.2%였습니다.
올해 주요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미국은 2.5%, 유로존은 2.6%, 중국 4.4%, 일본 1.7%였습니다.
또 주요 20개국의 경제 성장률은 올해는 2.9%, 내년은 2.8%로 전망됐습니다.
국제 원자재 가격 강세, 공급망 차질 장기화, EU의 러시아 원유 금수 조치 영향 등을 반영해 OECD 국가의 물가상승률 전망도 대폭 상향 조정했습니다.
OECD 평균 물가상승률 전망은 올해 8.8%, 내년 6.1%로 조정됐는데 이는 지난해 12월 전망 대비 각각 4.4%p, 3.0%p 상향 조정된 것입니다.
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 로렁스 분은 ″세계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벌인 전쟁으로 인해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대규모 원자재 수출국이기 때문에 이번 전쟁은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치솟게 했고, 세계 곳곳의 많은 사람의 삶을 더욱 힘들게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