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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푸틴, 아베 장례식 가지 않을 것"‥조전 보내

입력 | 2022-07-09 20:04   수정 | 2022-07-09 20:05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크렘린궁이 밝혔습니다.

크렘린궁 대변인은 현지시간 9일 러시아 정부 차원의 조문 사절 파견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푸틴 대통령은 가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다만 ″다른 것들은 의전 규정에 달려 있다″며 다른 정부 인사의 장례식 참석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아베 전 총리는 재직 기간 푸틴 대통령과 자주 만나 일·러 평화조약 체결과 남쿠릴열도 영토 분쟁 해결을 시도했습니다.

서로를 존칭이 아닌 친밀한 호칭으로 부를 만큼 개인적 친분도 쌓았는데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 2020년 아베 전 총리 퇴임 후 ″두 지도자의 관계가 진정으로 우호적이고 상호 호감에 기반하고 있었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