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이필희

유로·달러 20년만에 '1대1 환율'

입력 | 2022-07-14 14:12   수정 | 2022-07-14 14:13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유로화의 가치가 폭락하면서 달러와 유로의 가치가 20년 만에 1:1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로이터 등 외신은 현지시간으로 13일 달러 대비 유로화 환율이 0.998달러까지 내려갔다고 보도했습니다.

유로 약세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천연가스 공급을 감축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전문가들은 유로화 가치 하락이 달러 가치 상승과 더불어 유럽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유로 가치 하락을 제어하지 못하면 수입품 가격이 올라 기록적인 인플레이션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로화가 세계 보유외환 5분의 1을 차지하고 유로화 표시 채권이 전 세계 채권 발행의 25%를 차지한다는 점을 들어 현재 유로존 위기를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