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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10월 코로나19 '엔데믹' 선언‥비상사태 해제키로

입력 | 2022-08-19 20:45   수정 | 2022-08-19 20:45
태국이 10월 코로나19의 풍토병 전환 이른바 `엔데믹` 전환을 공식화하기로 했습니다.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10월부터 코로나19 비상사태를 해제하고 코로나19상황관리센터 CCSA도 해체하는 방안을 오늘 승인했습니다.

그동안 총리의 지휘로 코로나19 대응 콘트롤타워 역할을 해온 CCSA 대신 보건부와 주별 전염병위원회에서 코로나19를 관리하게 됩니다.

이는 최근 태국 정부가 10월부터 코로나19를 독감과 같은 감염병 등급으로 낮춰 관리하기로 한 결정과도 연결됩니다.

국립전염병위원회는 10월부터 코로나19를 `위험한 전염병`에서 `감시하에 있는 전염병`으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기존 페스트, 천연두와 같은 등급에서 독감, 뎅기열과 같은 등급으로 내리는 조치입니다.

따위신 위사누요틴 CCSA 대변인은 ″10월 엔데믹 선언 목표는 국민들이 코로나19와 안전하게 공존하면서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4~5월 이뤄진 조사 결과 90% 이상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백신을 3회 접종하면 중증과 사망 가능성을 90% 이상 줄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태국에서는 코로나19로 하루 약 2천~4천명이 입원하고, 사망자는 11~39명 수준입니다.

CCSA는 연말까지 일일 입원 환자와 사망자가 각각 1천명, 10명 안팎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태국 정부는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자 지난 2020년 3월 24일 비상사태를 선포,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고 식당 등을 폐쇄하는 등 강도 높게 대응하다 올해 들어 코로나19 사태가 다소 진정되자 당국은 규제를 대폭 완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