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이필희

[World Now] "일촉즉발 상황"‥공포 커지는 자포리자 원전

입력 | 2022-08-26 15:32   수정 | 2022-08-2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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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내가 소속된 부서엔 10~15%의 직원만 남았다″</strong>

단일 단지로는 유럽 최대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에서 직원들의 탈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 미국 CNN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자포리자 원전은 지난 3월부터 러시아가 장악하고 있는데, 전쟁 이전에는 직원 수가 약 1만 1천 명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포격과 단전 등으로 원전의 안전이 위협받으면서 전문 인력들이 떠나고 있는 겁니다.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원자로 녹아내리는 ′멜트 다운′ 우려마저</strong>

직원들은 떠나고 러시아 군인들만 원전을 지키면서 공포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러시아 군인들은 군용 트럭을 원자력 발전소 내부에 주차하고 있는데요.

자칫 폭발이나 화재라도 발생하면 통제가 불가능할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I>[페트로 코틴/우크라이나 원전기업 에네르고아톰 대표]
″터빈 홀에 화재가 발생하면, 냉각 펌프를 멈추게 되고 그러면 연료봉이 녹아내릴 것입니다.″</I>

페트로 코틴 대표는 원전에서 정말 중요한 건 장비가 아니라 사람이라며 위험 신호나 피해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판단을 내리고 대처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는 현 상황이 얼마나 일촉즉발의 위기인지 전혀 감을 잡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