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상현

"인도·중국, 국경분쟁지서 12일까지 철군‥임시 구조물도 해체"

입력 | 2022-09-09 21:16   수정 | 2022-09-09 21:20
국경 문제로 대립해온 인도와 중국이 오는 12일까지 분쟁 지역에서 상호 철군합니다.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오는 15일 개막하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양국이 참석하기로 하면서 상호 철군에 합의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인도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양국이 2년 이상 대치 상태에 있던 분쟁 지역에서 철군을 시작했다며 오는 12일까지 이를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린담 바그치 인도 외무부 대변인은 ″양측은 이 지역에 대한 전진 배치를 조정을 거쳐 단계적으로 검증된 방식으로 중단하기로 합의했다″라며 ″양측 군대가 각자의 지역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양국 군이 설치한 모든 임시 구조물도 해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도와 중국은 1962년 국경 문제로 전쟁까지 치렀지만, 국경선을 확정하지 못한 채 실질 통제선(LAC)을 경계로 맞선 상태입니다.

상하이협력기구 SCO는 2001년 중국과 러시아 주도로 출범해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인도, 파키스탄 등 8개국을 회원국으로 하는 정치·경제·안보 협의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