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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World Now] 아직 3.5인치 디스켓을 판다고?
입력 | 2022-10-21 11:23 수정 | 2022-10-2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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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레이크포레스트시에 사는 톰 퍼스키(73세)씨.
그는 1980년대와 1990년대에 쓰이던 컴퓨터 저장장치인 3.5인치 플로피디스켓을 대량으로 팔고 있습니다.
그는 지금도 하루에 5백개 가량을 팔고 있다고 합니다.
Floppydisk.com이라는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그의 사업 모델은 이렇습니다.
미국 각지에서 택배로 부쳐져 오는 3.5인치 플로피디스켓들 가운데 다시 쓸 수 있는 것만 골라 정보를 지우고 라벨을 다시 붙인 뒤 파는 것이죠.
그런데 모든 정보들이 인터넷망과 클라우드로 유통되고 있는 요즘에도 플로피디스크를 찾는 사람이 있을까요?
그에 따르면 의외로 플로피디스크가 필요한 산업이 아직 좀 남아 있다고 합니다.
항공 산업도 그 가운데 하나라고 합니다.
그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늘날 날고 있는 비행기의 절반 가량이 만들어진지 20년도 더 된 것들이라는 사실을 몰라요. 만약 비행기가 20년이나 30년, 40년 전에 만들어졌다면 그 비행기에 정보를 옮기려면 플로피디스크가 필요하겠죠″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회사 이름은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아시아의 한 항공사에서 플로피디스크를 대량 주문했다고 귀띔했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원하면 계속 플로피디스켓을 팔 겁니다. 하지만 영원하지는 않겠죠″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