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임경아

美고교 총격범, "난 외톨이" 메모 남기고 AR-15 소총으로 공격

입력 | 2022-10-26 06:20   수정 | 2022-10-26 06:21
미국 세인트루이스 고등학교에서 19살 졸업생이 총기를 난사하다가 경찰에 사살된 가운데 이 총격범은 자신을 외톨이로 묘사하는 글을 남긴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경찰은 현지시간 25일 총격범 올랜도 해리스가 범행에 앞서 남긴 메모를 발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해리스는 이 메모에 ″난 어떤 친구도, 가족도 없다.

여자친구를 사귄 적도, 사회생활을 해본 적도 없다″며 ″난 평생 고립된 외톨이였다″고 썼습니다.

마이클 색 경찰서장은 브리핑에서 ″해리스가 건강한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다른 사람들에 대해 상당한 분노의 감정을 가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세인트루이스의 예술 고등학교를 졸업한 해리스는 전날 자신의 모교를 찾아가 총기를 난사했고, 경찰과 대치하다가 사살됐습니다.

이번 총격으로 60대 교사와 10대 여학생 등 2명이 숨졌고 학생 7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해리스가 총격 당시 AR-15 스타일 소총과 총알 6백여 발로 무장한 상태였다고 밝혔습니다.